대전 둔산 신사옥 강당서 100년 웅비 시대 의미 부여

▲ 20일 오전 11시 대전 탄방동 둔산 신사옥에서 열린 계룡건설 창립 44주년 기념식에서 이인구 명예회장이 그룹 사장단과 임직원들에게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아래 신청사 (제공=계룡건설)
[대전=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다음달 초 대전 탄방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계룡건설이 ‘둔산 신사옥’에서 올해 첫 공식 행사를 가졌다.

계룡건설은 20일 오전 11시 대전 탄방동 ‘둔산 신사옥’ 16층 강당에서 이인구 명예회장, 이시구 회장과 계열사 사장단 및 임직원, 협력업체 사장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4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2월 초 입주할 둔산 신사옥에서 회사의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대외적으로 둔산 신사옥 시대를 선포하는 성격의 자리였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대전의 중심업무지역인 둔산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새로운 100년을 기약하는 ‘웅비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사옥 이전 의미를 부여했다. 또 “지난해는 극심한 건설불황에 직면하며 처절한 생존전략으로 위기를 극복한 한 해였다”고 돌아보며 일심단결해 위기를 극복한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목표대비 50%의 실적조차 달성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계룡건설은 상대적으로 월등한 성과를 일궈냈다고 평가받고 있다. 계룡건설은 지난해 국방대 이전사업, 진천선수촌, 도담-영천 복선전철, 세종시청사 등을 수주하며 자체 집계결과, 정부발주 공공공사에서 수주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특히, 건축부문에서 대형건설사들을 제치고 전국 수주 1위를 달성하며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공공부문 수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뒀다.

계룡건설은 2014년 경영구호를 ▲전진비약 ▲생존전략 ▲흑자시대 ▲비전2020 등으로 정하고 내실을 다지며 지속성장을 통한 업계 TOP10 진입 노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역점시책으로 경영 효율화와 수주 확대를 위해 경영시스템 개선, 대형공사 수주, 민간공사 확대, 미래산업 발굴, 신용등급 강화, 사회봉사 참여 등을 내세웠다.

이인구 명예회장은 “올해부터는 오래된 나쁜 관행을 털어버리고 홀가분한 몸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대처하며 막강한 수주 노하우와 불굴의 시공능력으로 승승장구하는 한 해가 되자”고 말했다. 또 “임직원 각자가 나와 직장의 상관관계를 인식하고 사원은 애사정신으로, 회사는 사원보호와 사랑운동으로 결속하자”고 당부했다. 계룡건설은 이를 위해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사업중심형 조직에서 업무중심형 조직으로 새롭게 개편해 업무능률을 높이고 사업부서간 업무공조와 효율성을 높여 업무혁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장기근속자(채희우 외 38명)와 우수사원(계룡대상 박갑순 외 31명) 및 우수 부서와 현장, 우수협력업체 등에 대한 시상과 포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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