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신임 임원 초청 만찬에서
행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의 건배 선창에 참석자들은 "위하여"를 외치며 화답했다. 삼성 관계자는 “테이블 별로 대표이사들이 신규 임원들에게 앞으로 잘해보자는 취지로 서로 격려하고 힘을 북돋워 주는 자리였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계열사 대표이사와 신임 임원 부부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IM(모바일사업부) 사장, 김기남 DS(부품)부문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장 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윤순봉 삼성서울병원 사장 등 삼성그룹 각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신임 임원 격려를 위해 모였다.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은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행사가 끝난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에 임원들이 모두 퇴장하고 마지막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행사에는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씨가 나와 오페라의 유령 공연 중 일부를 선보였고, 삼성 신임 임원들은 스위스 론진 시계를 축하선물로 받았다. 삼성은 또 신라호텔 숙박권을 제공했다.
조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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