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회사 두산밥콕, 英 브리티시에너지社와 계약 체결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영국의 두산밥콕이 1조원 규모의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해외 자회사 중 하나인 두산밥콕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발주처인 브리티시 에너지사와 5억5000만 파운드(한화 약 1조200억원 상당)의 발전소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 제공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밥콕은 브리티시 에너지사가 영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9개 발전소에 대해 향후 7년간 엔지니어링 및 기계기술 서비스, 정비 및 성능개선, 비파괴검사 등 발전소 운영에 있어 필요한 엔지니어링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영국 최대 민간 전력회사인 브리티시 에너지사는 8개의 원자력발전소와 1개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운영해 영국 전력 생산의 1/6인 1만1960MW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박지원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두산밥콕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이자 두산중공업이 두산밥콕을 인수한지 7개월 만에 거둔 쾌거”라며 “향후 두산중공업의 마케팅 능력과 두산밥콕의 발전서비스 기술을 결합해 해외 발전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콕은 지난해 11월 두산중공업이 발전소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 미쓰이조선으로부터 200억엔에 인수한 기업으로 세계적인 발전소 엔지니어링 및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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