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의 박민석 의원은 최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박민석 의원은 부산시민들의 좌절감이 임계점에 다다른 것을 한탄,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한국의 근현대 경제발전을 이끌고 민주화의 성지로 알려진 부산이 사람, 돈 할 것없이 떠나는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대한민국 제2 도시라는 부산에 100대 기업이 하나도 없다”며 “부산을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인권위원장을 지낸 박 의원은 초선의원 시절부터 “국회의원은 입법으로 말한다”며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상습적 아동성폭력범의 예방 및 치료에 관한 법률안 이른바 화학적 거세법을 발의했다. 이 화학적 거세법은 전 국민의 공분을 샀던 아동성폭력범을 근절하기 위한 법안이다. 범죄피해보호기금법은 예상치 못한 범죄로 고통 당하는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늘리기 위해 보호기금을 만드는 법이기도 하다. 이 법안은 국회에서 통과돼 시행되고 있다. 그는 얼마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앞에 해외 최초로 세워진 ‘위안부 소녀상’을 철거해 달라는 청원이 백악관에 제기되고 있자 오바마 대통령에게 철거반대를 주아하는 서한을 보냈다. 박 의원은 평화의 소녀상은 평화, 인권,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상징이라는 것이다.
그는 검찰에서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떨쳤다.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시절 국가정보원 도청사건의 주임검사로 국정원을 사상 최초로 압수수색하고 두 전직 원장을 구속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불도저 검사’로 알려져 있다. 공천과정에서는 당내 중진의원인 정형근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받았다. 국회의원이 되자 “서민의 삶을 바꾸기 위한 생활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의 부인 배정혜 씨는 박 의원의 든든한 버팀목이 ‘어머니’라고 자랑했다. 추운 겨울에 비가 내리는데 어머니가 우산을 쓰고 길거리에서 남편의 명함을 돌렸다는 얘기다. 박 의원은 결혼을 앞두고 아내를 국립묘지에 데리고가 그곳에 잠들어 계신 아버지께 인사를 시켰다는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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