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인터넷뉴스팀] 제주해경 세월호 보고 누락했나…검경합수부 수사 착수

세월호가 최초 침몰 신고 40여분전에 이미 해경과 연락두절 상태였다는 보도에 대해 검경합수부가 수사에 착수했다고 민영통신사 뉴시스가 20일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최초 신고 이전에 이미 제주해양경찰서와 세월호가 연락두절 상태였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합수부에는 광주지검 목포지청과 목포, 인천해경이 참여하고 있다.

검경합수부는 제주해경과 안산단원고등학교,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들을 불러 통화기록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뉴시스가 20일 단독 입수한 도 교육청 상황일지에는 사고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8시10분 제주해경이 '배와 연락이 안 된다'고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왔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는 세월호 승객이 전남소방본부에 최초 신고한 시각인 오전 8시52분32초보다 40여 분이나 앞선 것이다.

해경이 여객선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 하고 학교에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세월호 선원과 해경의 초기대응 부실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제주해경과 통화한 단원고 A교사는 "사고 당일 오전 8시 10분께 해경이라고 학교에 유선 전화로 연락을 해왔다"며 "인솔교사 연락처를 알려 달라고 해 알려줬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정상영 부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일(16일) 오전 8시10분께 제주해경이라는 사람에게 전화를 받았다고 학교 관계자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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