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 돌풍 소비자 유혹… 기업 차별화된 모델과 윈윈
글라소비타민워터… 감성랩퍼, 버벌진트 만나 마성 표출
[일간투데이 강근주 기자] 개성파 뮤지션이 이끄는 유니크 돌풍이 올 상반기 광고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하고 있다. 좀 더 특색 있고 차별화된 모델과 윈윈 전략을 펼치려는 기업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음료와 주류, 패션업계는 이런 경향이 상당히 짙다.
전통적으로 시원하고 톡톡 튀는 모델을 선호하기로 유명한 음료‧주류업계는 패셔너블하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랩퍼 중심의 뮤지션을 기용해 차별화 전략을 꾀하고 있다. 반면 패션업계는 기존의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펀하거나 희소성 있는 아티스트를 발탁하는 추세다. 고객과 좀 더 가까워지려는 의도다.
▶음료 및 주류업계, 컬러 뚜렷한 뮤지션과 손잡아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한국 힙합계의 새 길을 개척해온 뮤지션 버벌진트를 브랜드 엠배서더로 선정하고, 컬러풀한 스웨그가 돋보이는 TV 광고를 선보였다. 올해 국내 론칭 5주년을 맞이해 스타일은 물론 세상의 통념을 깬 자신만의 컬러로 대중과 호흡해온 버벌진트와 색다른 만남을 시도한 것이다.
광고 속 클럽 씬에 등장한 버벌진트는 옐로우 빛깔의 ‘글라소 비타민워터 에너지’를 들고 어깨를 들썩이는 듯한 느낌 있는 댄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음악에 심취한 크리에이터를 향해 ‘글라소 비타민워터 에너지’를 분사하는 깜짝 퍼포먼스로 글라소와 자신의 만남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버벌진트는 또한 자신의 바람을 담아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브랜드 송 ‘show your color, GLACEAU’를 작사, 작곡했다. 이번 곡은 삶의 주인공인 크리에이터에게 전하는 메시지로서, 틀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분방함과 소신만이 뚜렷한 자신의 컬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드라이피니시d’가 자사 모델인 지드래곤의 화보 컷을 ‘캠퍼스 10’ 매거진 봄호를 통해 공개했다. 관계자는 스타일 아이콘인 지드래곤은 입고 마시고 즐기는 것 모두가 이슈가 된다고 전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뿐 아니라 패션, 예능 등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지드래곤이 드라이피니시d의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시원한 맥주를 들이키고 싶은 강한 충동이 느껴지는 지드래곤 화보는 증강현실 어플인츄파를 실행해 휴대폰으로 잡지 지면을 비춰 감상할 수 있다.
▶패션업계, 펀한 뮤지션‧희소성 모델과 협업
삼성에버랜드 ‘빈폴아웃도어’는 3월 초 ‘윈드브레이커(wind breaker, 바람막이)’ 출시를 기념해 모델 김수현과 수지가 출연한 뮤직드라마 ‘바람바람바람’을 공개하고 열흘 뒤 형돈이와 대준이의 ‘바람바람바람’ 패러디 버전을 공개했다.
80년대 김범룡의 히트곡 ‘바람바람바람’을 리메이크해 ‘수현 수지 커플’과 ‘형돈이와 대준이’ 버전의 뮤직드라마를 각각 완성시킨 빈폴아웃도어는 대비되는 모델을 재미있게 활용해 아웃도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이색 모델 조합을 선보였다.
‘세상 모든 바람을 막아준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수현 수지 커플의 ‘바람바람바람’과 ‘세상의 모든 바람기를 막아준다’는 형돈 대준의 ‘바람바람바람’ 뮤직드라마는 ‘바람’이 가진 중의적 의미를 재미있게 살려 소비자가 원하는 웃음 코드를 정확히 공략했다.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아티스트인 ‘퍼렐 윌리엄스’와 공동 작업한 2014 S/S UT 컬렉션 ’아이 엠 아더(i am OTHER)’ 라인 출시를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4월1일부터 유니클로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명동 중앙점에서 UT ‘아이 엠 아더’ 라인을 포함해 총 5만원 이상 구매하는 선착순 50명의 고객에게 퍼렐 윌리엄스의 신규 앨범 ‘GIRL’ CD를 증정한다.
4월18일부터 5월18일까지 한 달간 명동 중앙점 매장 내에 퍼렐 윌리엄스의 이미지와 영상,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스페셜 뮤직 존을 설치해 매장 방문에게 특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2014 S/S UT 컬렉션 ‘아이 엠 아더’ 라인은 4월부터 전국 유니클로 대형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고 있다.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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