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의총서 최종 합의 여부 결정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의원총회를 열고 '세월호' 참사 사고 대책과 함께 기초연금법 제정과 관련한 의견수렴에 나선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에서 강창희 의장,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서 최종적으로 우리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는 과정을 거쳐서 결정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은 의총에서 최종안을 받을지 여부와 새로운 대안 제시 등 포괄적인 논의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양당 원내지도부는 최근 소득 하위 70% 이상 노인들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월 10만~20만원을 차등지급하는 정부안을 수용키로 했다.

다만 국민연금 수령액이 월 30만원 이하인 수급자에게는 가입기간과 상관없이 월 2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최근 새정치연합 의총에서 일부 의원들이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에 반대하면서 최종 합의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전 원내대표는 "지난번 최종적인 안을 받았다"며 "우리는 원칙적으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시키는 것은 기초연금이라는 근본적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 당의 기본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국민연금 가입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여러 가지 복합적 모순관계가 있을 수 있어 당내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만일 새정치연합이 25일 열리는 의총에서 기초연금 논의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경우 새누리당과의 협상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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