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정치적 행보는 국민들의 결정에 따를 것"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가 언제든 국민의 뜻이라면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잉락 총리는 22일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원한다면 자신은 언제든 총리직에서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히며 자신의 입지에 대해 오빠인 탁신 전 총리나 잉락 총리의 다른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정치 활동을 중단하는 가능성을 협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녀는 또 "탁신 전 총리의 노파돈 보좌관을 통해 언급했던, 탁신의 정치 생활 중단으로 국가가 정치적 곤경에서 벗어나 전진할 수 있다면 기꺼이 자신의 가족들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보도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연초에 탁신 전 총리가 잉락 총리를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에 대해 일축하면서 "정치 전문가들은 탁신 전 총리의 최근 동향이 현 정치 상황을 관측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수텝 터억수반이 이끌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측은 그들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잉락 총리는 "이전에도 정치에서 물러날 생각을 가졌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국가와 국민이 원한다면 직위에 미련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고 말하며 "중요한 것은 자신의 정치적 퇴진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닌 평화적인 상황에서 이뤄져야만 향후에 다른 모든 정치적 진영들도 이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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