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사단 청성부대, 24일 철원서 개토식 개최

[철원=일간투데이 노덕용 선임기자] 육군 6사단 청성부대는 24일 철원군 광덕산 일대에서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갖고 본격적인 철원지역 유해발굴을 시작했다.

6사단(사단장 소장 이재형)이 주관한 이날 개토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춘천보훈지청장을 비롯한 지역기관 및 단체장, 참전용사, 장병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토식은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에 대한 묵념, 사단장 추념사, 6·25 참전전우회 회장의 회고사에 이어 군종장교에 의한 종교의식(기독교, 천주교, 불교), 헌화 및 분향,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6·25전쟁 당시 철원은 최고의 격전지이자 전략적 요충지로 김화·평강과 함께 ‘철의 삼각지’라불리는 지역으로 이번에 유해발굴을 할 ‘광덕산’일대는 1951년 4월 중공군 제1차 춘계 공세시 6사단이 중공군 4개 사단의 공격을 3일 동안 저지한 ‘사창리 전투’가 벌어졌던 치열한 격전지다.

사단은 발굴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유해발굴에 앞서 참전용사의 증언과 지역주민 및 유관단체의 제보를 접수하였고, 발굴지역 탐문 및 탐사활동과 지역내 전사연구는 물론, 철원군과 협조하여 적극적으로 홍보활동을 펼치는 등 사전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이재형 사단장은 이날 추념사를 통해 “유해발굴은 군복을 입은 후배들의 또 다른 숭고한 책무”라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은 선배전우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임을 기억하고,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완벽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편, 6사단은 지난 2002년부터 철원지역 격전지를 중심으로 유해발굴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아군유해 34구 적군유해 7구를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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