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농업기술센터, 청소년 농부되어보기 프로젝트 운영

[광주=일간투데이 이양수 기자]

광주시농업기술센터는 청소년들이 농사를 지으며 정서를 가꾸고, 농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청소년 농부 되어보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청소년들은 지난달 28일, 초봄에 심었던 감자 400kg를 수확해 광주시 푸르미가게, 행복나눔센터 등에 일부 기부하고, 일부는 알뜰벼룩시장에서 판매했으며 판매금액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키로 했다.

청소년들은 밭에서 바로 캔 감자를 쪄서 맛보며 마치 황금을 캐는 기분이었는데, 맛은 더 좋다며 힘들어도 큰 보람을 느낀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한편, 지난해에 시작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는 이 프로젝트는 봉사단체로 등록을 마친 광주시 도시농업연구회가 함께한다. 청소년들은 도시농업연구회원들과 함께 한달에 두 번 토요일마다 텃밭에 나가 상추, 열무 등 엽채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을 심어 가꾸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해 추진하고 있는 정대이 친환경농업팀장은 도시농업은 지역공동체를 회복하고,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라며 많은 시민과 청소년의 참여를 부탁했다.

청소년 농부 프로젝트 참여를 원하는 중고등학생은 1365 자원봉사포털 사이트에서 체험반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문의는 광주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팀(760-2578)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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