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각) ‘갤럭시 노트4’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IFA)의 서막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5~10일) 개막을 이틀 앞둔 이날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4를 공개했다. 갤럭시 노트4S는 쿼드에이치디(QHD·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는 5.7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1600만 화소 후면카메라와 64비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을 갖춘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제품이다. 최근 출시된 ‘갤럭시 알파’와 더불어 9일 출시되는 애플의 ‘아이폰6’로부터 프리미엄 시장을 방어하는 등 최근 중국 중저가 업체의 공습으로 빨간불이 켜진 스마트폰 부문의 실적 부진을 만회하라는 ‘특명’을 받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 대표이사는 "갤럭시노트는 인류의 진화와 함께해온 펜과 필기 문화를 최신 모바일 기술로 구현해 노트 카테고리라는 시장을 창조했다"며 "갤럭시노트4는 가장 정제되고 발전된 최신 노트 경험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시선을 끄는 기능은 더욱 강력해진 'S펜'이다. 갤럭시노트4 S펜은 갤럭시노트3보다 2배 이상 필기 감촉이 부드럽다. 연필이나 볼펜으로 종이 위에 메모하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필기감을 제공한다.

'스냅노트'도 돋보인다. 스냅노트를 활용하면 사용자가 기록하고자 하는 정보를 카메라로 찍기만 하면 'S노트'와 연동된다.

예를 들어 회의나 수업 내용을 일일이 필기하지 않아도 갤럭시노트4로 촬영한 후 S노트에서 디지털 파일로 저장ㆍ공유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디스플레이는 5.7인치로 갤럭시노트3와 동일하지만 화질은 2배 더 선명하다.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4'의 한층 더 진화된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는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적용된 '스마트 광학식 손떨림방지(Smart Optical Image Stabilizer)' 기능을 탑재해 촬영시 흔들림을 최소화해준다. 자동으로 노출 시간을 조정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최대인 370만 화소,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 1.9을

지원해 전면 카메라만으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와이드 셀피(Wide Selfie)'

모드를 통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촬영한 것과 같은 사진도 가능하다.

3220mAh 대용량 배터리와 함께 충전 시간을 대폭 줄인 급속 충전 모드를 제공한다. 자외선 지수를 확인할 수 있는 자외선센서도 탑재했다. 사용자 주변의 소음 정도에 따라 자동으로 통화 음량이 조정해 사용 환경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여러 정보를 한 번에 메일이나 메시지로 공유할 수 있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스마트 셀렉트'는 '갤럭시 노트 4'의 화면 위에서 S펜의 버튼만 누르면 주요 아이콘을 부채 모양으로 화면에 보여 주는 '에어 커맨드'를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갤럭시S와 더불어 삼성전자의 인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양대 축이다. 특히 5인치 이상 대화면에 '펜으로 쓰는 즐거움'을 강조한 노트 시리즈로 삼성전자는 '패블릿(폰과 태블릿의 합성어)'이라는 불리는 새 제품군 창조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