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전물에 대량 함유...반드시 흔들어 마셔야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막걸리에 항암·항종양 물질인 스쿠알렌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것도 와인에 비해 200배나 많이 들어있다는 얘기.

막걸리는 발효식품으로, 유산균이 풍부해 장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진작부터 많이 알려져 있었다. 여기다 항암효과까지 있다는 평가가 나와 업계에서는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 박사는 "막걸리에서 항종양·항암·항산화 효과가 있는 스쿠알렌을 발견했습니다. 막걸리에 들어있는 함량을 보면 맥주나 포도주에 비해 50~200배 많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고 3일 밝혔다.

막걸리에서 파네졸 성분이 발견됐을 당시에도 막걸리 매출이 30% 정도 증가했는데 이번에 스쿠알렌 성분이 발견된 것도 '제2의 막걸리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많다.

다만, 막걸리 제조사들이 이번 스쿠알렌 성분이 발견된 부분을 광고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는 어렵다.

국민건강증진법에는 주류광고에서 음주가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표현을 할 수 없게 돼 있다.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매장에서 소비자와 대면접촉 하거나 SNS 등을 통해 막걸리 효능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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