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공항, 면세점 독일 하이네만 선정

▲ 이홍균(왼쪽) 롯데면세점 대표가 4일 일본 간사이 공항점 오픈식에서 롯데면세점 간사이 공항점 홍보대사인 배우 최지우씨와 포즈를 취했다. (사진=롯데면세점)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롯데면세점이 시드니공항 입점경쟁에서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이로써 세계 4위 규모의 롯데면세점은 3위로 올라서는데 타격을 입게 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드니공항은 지난 5일 공항내 터미널1(국제선) 입출국장과 터미널2 면세점의 새로운 운영자로 독일의 하이네만(Gebr. Heinemann)을 선정했다. 하이네만은 2015년 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시드니 공항 면세점에서 화장품, 향수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시드니공항 면세점 매장 규모는 8460m²(2560평)로 연 매출 2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초 일본 시장에 첫 진출을 선언하며 '세계 3위'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다. 롯데면세점은 간사이 공항점 오픈을 알리는 자리에서 "현재 시드니 공항 입찰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올해 글로벌 면세 브랜드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한 3위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면세점은 올해 초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후 시드니 공항에 공을 들여왔다. 하이네만은 세계 3위 면세점 사업자로 지난해 3조72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면세점(3조6138억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차이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5위인 이탈리아 오토그릴(3조225억원) 그룹도 뒤를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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