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익 의원 국감 질의...피부재생 효과 없다

▲ 파미셀 줄기세포 화장품 '바이 파미셀 랩' 광고 전단지 (사진=조창용 기자)

[일간투데이 조창용 기자]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 의원이 줄기세포 배약액을 넣은 화장품의 효능, 효과를 묻는 질문에 식약처 김진석 바이오생약국장은 “특별한 효능효과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배양액은) 안전기준을 지키면 화장품 원료로는 사용할 수 있으나, 특별한 기능성을 부여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용익의원이 “줄기세포, 배양액, 식물줄기세포 등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냐?”며 재차 묻자, 정승 식약처장은 “인체조직이나 줄기세포를 가지고 화장품 제조에는 사용할 수 없다”며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1일 식약처에 따르면 시중이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줄기세포 화장품은 줄기세포를 배양한 뒤 남은 '배양액'으로 만들어진다. 줄기세포 배양 후 엑기스는 줄기세포 치료제로 쓰이고, 나머지인 '찌꺼기'로 화장품을 만든다는 이야기다.

식약처는 줄기세포 화장품의 기능성도 인정하지 않고있다. 피부 재생이나 주름 개선, 미백 등 화장품으로 인한 피부 개선 효과를 식약처가 담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많은 줄기세포 화장품들이 피부 재생이나 주름개선, 미백 등의 효과를 표방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를 함께 사용하면 이같은 효과를 광고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원료가 기준 이상 사용하면 해당 기능성을 광고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줄기세포)배양액의 경우 기능성을 인정받지 못하는만큼 함유량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배양약이 한방울이라도 들어갈 경우 줄기세포 화장품으로 광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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