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가구 넘어...전년 대비 140% ‘↑’

내달 아파트 분양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42곳에 2만2727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9461가구)과 비교해 140.22%(1만3266가구) 늘어난 것으로, 1월(1만9817가구)과 비교해서도 14.68%(2910가구)가 증가했다.

수도권의 경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한 단지의 분양이 ‘봇물’을 이루면서 총 21곳 916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작년 같은 기간(4489가구) 대비 104.17%(4676가구) 늘어난 수치다.

지방의 경우도 대전 서남부지구, 부산 명지지구, 충남 천안 청수지구 등에서 대단지 분양이 예정됨에 따라 지방 광역시(1곳 7142가구), 지방 중소도시(10곳 6420가구) 모두 작년 대비 306.49%(5385가구), 99.69%(3205가구) 각각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권 및 재개발 단지를 비롯 경기도 용인 흥덕지구, 성복동, 인천 청라지구 등이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며 “용인 흥덕지구, 인천 청라지구를 제외한 나머지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은 1월(389가구) 대비 135.99%(529가구) 늘어난 4곳 918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권에서 3곳 832가구가 분양예정으로 서울 분양 물량의 90.63%를 차지한다.

국제업무단지 개발과 용산민족공원, 뉴타운 개발 등의 호재로 각광을 받고 있는 용산엔 이수건설이 용문동 78번지 일대 용문구역주택을 재개발해 총 195가구 중 80~138㎡형 64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와 접해 있는 KT부지와 전파연구소 부지는 서계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기존 부지에 아파트 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과 경의선(2009년 이후 개통예정) 효창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인 더블역세권 단지로 향후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만큼 예상 청약가점점수는 56점 이상이 돼야 할 것이란 지적이다.

마포구 합정동엔 GS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617가구 중 540가구를 일반공급 하며, 타입은 미정이다. 부지가 속한 곳은 합정동 균형발전촉지지구로 서울지하철 2·6호선 환승구간인 합정역에서 6호선 망원역까지 주거, 상업,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은평구 불광동1의 56번지 일대 불광6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총 782가구 중 82~142㎡형 8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은평뉴타운 수혜가 예상되는 곳으로 예상 청약가점점수는 64점 이상이다. 서울지하철 3·6호선 환승역인 불광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로 북한산 조망이 가능하다.


수도권에선 총 17곳 824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14곳 7101가구, 인천 3곳 114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721가구, 471가구) 대비 160.97%(4380가구), 143.31%(675가구) 각각 증가했다. 특히 경기 남부 핵심 지역인 용인에서만 총 8곳 3914가구가 공급된다.

용인에선 흥덕지구와 성복동 일대에서 분양이 계획돼 있다. 현대건설은 흥덕지구 2-3블록에 주택형 115, 119㎡ 570가구를 분양한다. 예상 가점점수는 52점 이상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성복동 산68의 1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1, 2, 3차 2157가구를 분양한다. 인근 광교신도시, 용인~서울간 고속국도(2009년 개통예정), 신분당선(2014년 개통예정) 등 개발 호재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예상 청약가점점수는 51점 이상이다.

인근 신봉동엔 GS건설이 416의 9번지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110~197㎡형 29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선 청라지구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청라지구 A17블록에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112㎡형 700가구를 공공분양 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전체 물량의 30%가 인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배정될 예정이다.

부산, 울산 등 지방 광역시에선 총 11곳 7142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1월(6948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나 지방 중소도시는 10곳 6420가구로 1월(2415가구)에 비해 165.84%(4천5가구) 증가했다. 특히 충청권 물량이 6549가구로 전체 지방 물량의 91.69%를 차지했다.

2007년 12월 첫 분양당시 큰 인기를 모았던 서남부지구엔 엘드건설이 112㎡형 1253가구 대단지를 전량 일반분양 한다. 대전시 도심에서 8km, 둔산신도심에서 3km 거리에 위치한 서남부지구는 유성 및 진잠부도심과 연계돼 대전 서남부 중심지역으로 성장 가능한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부산 강서구 명지지구엔 영조주택이 퀸덤3차 152~290㎡형 1000가구를 분양한다. 명지지구는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곳으로 국제업무 및 금융, 보험 등 비즈니스 종사자들을 위한 주거단지로 개발된다.

충남 천안 청수지구에도 대규모 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한양은 청수지구 B-1블록에 주택형 105, 109㎡ 1042가구를 분양한다. 경부고속국도 천안분기점 인근으로 경부고속철도(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5~20분 거리에 위치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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