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과장과 스치듯 지나간 장그래는 “순간을 놓친다는 건 전체를 잃고 패배하는 걸 의미한다. 당신은 언제부터 순간을 잃게 된 겁니까?”라며 그의 쓸쓸한 뒷모습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시선을 대변한다. 근무태만과 성희롱, 비정규직을 무시하는 등의 근무태도와 뒷돈을 챙기는 등의 비리로 얼룩진 박과장의 퇴장은 시청자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 악과 같은 존재인 박과장이 원작 웹툰과 달리 다시 원 인터로 돌아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희원의 등장으로 팽팽한 긴장을 야기했던 에피소드가 일단락되며 그의 앞으로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tvN 8주년 특별기획 ‘미생’는 동명 원작을 바탕으로 하여 탁월한 캐스팅과 각 배우들의 열연이 화제가 되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매 주 금,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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