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관망세…전세 상승세 여전

[일간투데이 최정환 기자] 지난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일부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매매가가 올랐을 뿐 전반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다. 전세시장은 물량 부족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

2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서울 매매가는 지역별로 ▲강남구(0.04%) ▲강서구(0.03%) ▲서초구(0.03%) ▲양천구(0.02%) ▲마포구(0.02%)가 올랐고 ▲성동구(-0.01%) ▲영등포구(-0.01) ▲노원구(-0.01%)는 하락했다.

강남구는 수서동 및 일원동 일대 매매가가 소폭 올랐다. 수서동 까치마을 69㎡가 2000만원 오른 4억2000만~4억8000만원이고 일원동 수서푸른마을 83㎡가 1000만원 오른 4억9000만~5억5000만원이다.

강서구는 마곡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마곡지구 내 매물이 귀한 편이다. 매수하려는 수요는 꾸준하나 10월 말 호가 위주로 매매가가 오른 후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차이로 거래는 많지 않다.

마곡동 마곡엠밸리7단지 147㎡가 3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2000만원이고 마곡엠밸리3단지 155㎡가 2000만원 오른 6억5000만~7억원이다.

서초구는 매수문의가 줄었지만 매도자들이 호가를 유지하고 있다. 일부 단지에서 저렴한 매물이 거래되면서 호가가 올랐다. 서초동 삼풍 207㎡가 5000만원 오른 15억~17억원이고 잠원동 강변 89㎡가 1000만원 오른 6억2000만~6억8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매매가가 하락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매수 문의가 뜸하고 거래가 없어 급매물이 등장한 상태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도 매수문의가 없어 그대로 쌓여가는 추세다.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37㎡가 3000만원 내린 5억7000만~7억원이고 현대6차 148㎡가 1000만원 오른 4억5000만~5억6000만원이다.

서울 전세가는 지역별로 ▲성북구(0.12%) ▲서초구(0.08%) ▲송파구(0.07%) ▲노원구(0.05%) ▲동대문구(0.0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성북구는 돈암동과 정릉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전세물량 부족이 이어지고 있지만 세입자 문의는 꾸준해 대부분 단지에서 전세가가 상승했다.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계약이 이뤄졌으나 현재는 중대형도 전세가가 올라 계약이 이뤄질 정도다.

돈암동 돈암힐스테이트 132㎡가 1000만원 오른 3억3000만~3억4500만원, 정릉동 정릉우성 155㎡가 1500만원 오른 2억7000만~2억8500만원이다.

서초구는 서초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잠원동 반포한양이 내년 2월 이주를 시작하고 반포동 삼호가든4차도 곧 이주를 할 예정으로 이주수요가 움직이면서 전세가가 올랐다.

특히 서초동 삼풍은 인근 단지보다 전세가가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 문의가 크게 늘었다. 서초동 삼풍 167㎡가 3000만원 오른 8억~9억원, 114㎡가 2000만원 오른 5억~5억8000만원이다.

송파구는 잠실동 일대 전세가가 올랐다. 잠실동 잠실리센츠 109㎡가 3000 원 오른 6억2000만~7억1000만원이고 158㎡가 1000만원 오른 8억4000만~9억3000만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 전세가가 연일 상승세다. 학원가가 밀집한 은행사거리 인근 단지들을 중심으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중계동 라이프·청구·신동아 122㎡가 2000만원 오른 3억8000만~4억5000만원이고 현대6차 109㎡가 1000만원 오른 3억~3억3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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