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전북 순창·남원-전남 순천·곡성, 사고지역 확정
'당비 대납' 의혹 경기 고양 덕양을, 계속 심사

새정치민주연합은 21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13곳의 지역위원장을 추가로 인준, 246개 지역위원회 중 모두 226곳의 지역위원장 선정을 완료했다.

새정치연합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갖고 "전체 246개 지역 중 226개 지역의 지역위원장을 선임하고 경선지역 7곳, 사고지역 12곳, 계속심사지역 1곳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강특위에 따르면 대구지역에 ▲김동열(대구 중구남구) ▲김성태(달서구을) ▲조기석(달성군) 전 지역위원장이, 경북지역은 ▲안장환(구미갑) ▲김영태(상주) ▲김종길(창원진해) 전 지역위원장이 선정됐다.

강원지역은 ▲최석찬(동해삼척) 동해시의원 ▲신창현(속초고성양양) 전 대통령비서실 환경비서관이 인준을 받았다. 경기지역은 ▲이정국(안양 동안을) 전 지역위원장 ▲고인정(평택갑) 전 경기도의원이 각각 지역위원장을 맡았다.

그 밖에 ▲강래구(대전 동구) 전 조직부총장 ▲이수영(울산 동구) 전 울산 노동특별위원장 ▲배준현(부산 수영) 전 지역위원장이 지역위원장으로 인준됐다.

사고지역은 대구 동구갑과 경기 포천연천 등 2곳의 미응모 지역을 포함해 ▲서울 용산 ▲경기 성남 분당구갑 ▲경기 안성 ▲충북 청주 상당 ▲충북 충주 ▲충북 제천 단양 ▲충남 홍성예산 ▲전북 남원순창 ▲전남 순천곡성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등 12곳이다.

특히 현역 의원 중 유일하게 강동원 의원의 지역구인 전북 순창·남원의 지역위원장 선정도 사고지역으로 확정되면서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또 전남 순천·곡성은 친노계 서갑원 전 의원과 손학규계로 분류되는 노관규 전 순천시장, 현역 비례대표인 김광진 의원, 안철수 전 공동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 정표수 예비역 공군소장, 박원순 서울시장 선대위 직능팀장을 지낸 김영득 전 국민체육공단 상임감사 등이 출사표를 던진 곳이다.

이곳은 사실상 계파간 대리전 양상을 띤 탓에 지역위원장 선정 보류로 거센 반발이 빚어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전북 순창·남원의 경우 '현역의원과 전 지역위원장이 문제가 없을 때 재선임한다'는 원칙에 두 후보가 모두 부합됐다"며 "지역위원장 선임 기준은 조직을 강화하자는 취지인데 두 기준이 충돌하며 생산적 통합이 되지 않으면 조직의 안정과 강화에 어려움 있겠다는 판단에서 선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남 순천·곡성은 지난 7·30재보궐 선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겪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지역의 조직도 흐트러졌다"며 "지역 내 요구도 다양하고 단시간 내 조직 강화를 위한 의견 통합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어 ▲서울 강서구을 진성준·한정애 ▲동작구을 최동익·허동준 ▲은평구을 고연호·김성호·송미화 ▲송파구병 남인순·박병권·조재희 ▲인천 연수구 박찬대·서원선 ▲광주 서구을 김하중·정상용·조영택 ▲경기 성남시중원구 은수미·정환석 등의 경선에 대해 "경선은 12월 말에 끝날 것"이라고 전했다.

경선은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로 진행된다. 선거인 자격은 권리당원 중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3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자로 결정됐다.

한편 경기 고양 덕양을 지역은 당비 대납 의혹에 대한 조사로 인해 계속심사 지역으로 분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강특위가 다시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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