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시 예산안 및 현안사업 설명회 가져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과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24일 오전 7시30분 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만나 2015년 서울시 예산안 및 시정 현안사업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앞서 박 시장과 나 위원장은 지난 10월1일 시장 집무실에서 전격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3년 만이었다. 당시 이들은 서울시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서울시와 새누리당 서울시당 당협위원장 간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이같은 양 조직 간 협업 체계를 구체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을 비롯한 행정 1·2부시장 및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주요간부 10여 명과 나 위원장을 포함 30여 명의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나 위원장과 함께 시청 8층 간담회장에 들어선 다음 새누리당 서울시당 의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나 위원장 역시 서울시 간부들에 악수를 청하며 직접 인사했다.

나 위원장은 "지난번 약속에 응해 이런 자리 마련해줘서 감사하다. 이런 대화 자체가 혁신의 첫 발걸음 아닐까 생각해본다"며 "도시경쟁력이 국가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서울의 경쟁력이 한국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역시 또 가장 큰 갈등 중 하나가 급식과 보육이 아닌가 싶다"며 "누가 약속했고 이런 건 중요하지 않고 출발점은 비슷하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큰 이슈부터 지역의 작은 이슈까지 논의하는 좋은 자리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시장은 "저나 새누리당 의원들이 서울시민을 위해 고민하는 것은 같다고 본다"며 "과거에 자주 못뵙고 얘기 못나눈 것에 대해 저도 반성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의원들이 조금만 힘을 실어주면 가능치 않을까 싶다"며 "추가로 부탁하고 싶은 것들은 추후에 찾아가 말씀드리겠다. 의원들 해당 지역에 필요한 요소들은 서울시가 도와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시는 새누리당 서울시당 의원들을 대상으로 2015년도 시 예산안과 관련해 노후 하수관거 교체비용, 지하철 9호선 전동차 구매비용 등의 지원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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