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1회 광명시의회 정례회에서 내년 예산안 주요 내용과 사업방향 설명

[광명=일간투데이 이상영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11월 20일 제201회 광명시의회 정례회에 2015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도 시정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양시장은 시정연설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시정을 이끌어오며 쌓은 경험과 지혜를 토대삼아 더욱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민선6기 시민과 약속한 사업들에 심혈을 기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2.9% 증가한 총 5620억 원으로 일반회계 4438억 원, 특별회계 1182억 원을 편성했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관련 사업비를 늘리고, 일자리 창출과 교육 및 보육 사업비를 확대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 뿐 아니라 저 출산과 고령화에 대한 지원 사업도 강화함으로써 내년도 복지관련 예산안은 올해보다 94억 원이 증가한 1861억 원 규모로 편성해 그 비율을 41.93%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지난 해 경기도 31개 자치단체 중 사회복지비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

다음은 양시장이 설명한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과 부문별 사업방향이다.


【맘편한 안전사회 구축】
우선 맘편한 안전사회 구축을 위해 시민안전기동반을 설치해 재난위험이 있는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 등의 상시 순찰활동을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고, 풍수해·지진 등 자연재난과 화재, 교통사고, 학교폭력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해 안전사고에 대비해 나아가며, 안전취약계층 5000여 세대에 소화기 및 화재감지기를 보급해 화재 발생 시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사업도 추진된다고 밝혔다.

여성과 청소년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야간안심 동행서비스를 확대 운영하고, 안전 사각지대 7개소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며 16개소에 대해서는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참좋은 일터·배움터·쉼터가 있는 미래생활도시 실현】

또한 참좋은 일터․배움터․쉼터가 있는 미래생활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시정 전 분야에 걸쳐 재정 지원 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억6000만 원이 늘어난 131억 원을 투입해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를 만들어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혁신교육도시 광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올해 185억 원에서 내년에는 61억 원이 늘어난 246억 원의 교육예산을 편성·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 건강관리와 흡연 예방을 위한 전국 최초의 스마트건강지킴이 사업과 학교폭력예방 사업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수영 실기 및 안전교육을 실시해 각종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데 도움을 주기로 했다.

【누리는 문화·복지가 가득한 희망의 도시 구현】

양시장은 누리는 문화․복지가 가득한 희망의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영유아,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복지 수혜계층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 지역아동센터 운영, 시립 푸드뱅크․마켓사업, 경로식당 무료급식 지원 사업비를 증액 편성했으며, 모든 취약계층을 빠짐없이 챙길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한 광명동굴은 내년 4월부터 유료화가 되면 수십억 원의 시 수입이 발생하고, 1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와인동굴, 수족관 등 특색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프랑스 라스코동굴과 뉴질랜드 웨타워크숍 등 해외의 동굴관련 기관 및 기업 등과의 문화교류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말했다.

앞으로 외국 관광객들이 광명에 와서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에서 쇼핑을 한 뒤 광명동굴을 둘러보고 특급관광호텔에서 체류한 뒤 30~40분 거리의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관광문화 상품이 개발돼 연간 100만 명 관광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생의 창조경제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 구현】

이외에도 상생의 창조경제로 활력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광명전통시장과 새마을시장의 현대화 사업 및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을 위해 2011년 이후 22개 사업에 52억 원을 투입한 바 있고, 내년에는 새마을시장에 고객지원센터, 소하동에 슈퍼마켓협동조합을 위한 공동 판매센터를 조성하는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광명동 구도심권 지원사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며, 광명사거리역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영주차장 건립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였다.

광명시의 최대현안인 광명 뉴타운 사업은 반대가 심한 6개 구역 주민들이 25% 이상 반대동의를 받아 경기도에 제출했음에도 경기도 실무위원회에서 1개 추진위 구역만 주민투표를 결정했고, 나머지 5개 조합은 계속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11월 1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만나 주민의사를 묻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요청했으며, 나아가 지침을 바꿔서라도 주민 투표를 시행할 수 있는 권한을 시장에게 위임해 달라고 건의했고, 공식 문서로 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가급적 올해 안에 뉴타운 추진 여부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광명시는 국내외 어느 도시와 경쟁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살기 좋은 도시, 행복한 도시, 창조경제 도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시민의 삶을 챙기고, 민생을 살리는데 모든 힘을 쏟고 늘 시민을 제 1순위에 놓고 시정에 전념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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