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억 규모 댐 통합운영시스템 개발 사업

▲ 알제리 댐 통합운영 상황실 조감도. 자료=K-water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K-water(사장 최계운)가 26일 대전 본사에서 스마티(Abdelouahab SMATI) 알제리 수자원부 운영국장과 압바스(ABBAS Said) 댐 개발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알제리 물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체결로 K-water는 알제리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통합물관리' 기술을 적극 지원·전수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12년 네시브 호씬(NECIB Hocine) 알제리 수자원부 장관이 K-water를 방문해, 통합물관리센터 등 주요 수자원 시설을 둘러보고 댐 통합운영시스템 도입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된 것이다.

알제리는 1인당 연간 재생 가능한 수자원량이 우리나라(1491㎥)의 3분의 1가량인 500㎥ 수준에 불과한 물 기근 국가에 해당한다. 또, 비효율적인 물 관리 체계로 인해 물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K-water와 알제리는 현지조사 및 사업제안서 제출과 알제리 정부 설명회 개최 등 수차례 협의를 거쳐 노력한 결과, 사업 추진을 위한 이번 협약에 사인했다.

알제리 물관리 사업은 알제리 내 72개 댐을 대상으로 하는 댐 통합운영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며, K-water의 물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정보시스템의 고도화와 수자원 교육까지 포함하는 27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댐 수위·기상자료·유량 등 자료수집의 자동화 ▲수문관측소·경보국 설치 등 3개 지역 5개 댐 홍수분석시스템 구축 ▲댐 정보 통합·모니터링을 위한 댐 정보통합운영 상황실 신축 ▲시스템 구축 후 운영관리와 댐 개발청 직원의 수자원 교육 등이다.

최계운 사장은 "K-water의 물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알제리 물관리시스템 개발 및 통합운영의 성공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K-water의 물관리 기술력을 세계로 수출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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