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소방경 김재진

▲ 소방경 김재진

[일간투데이 참여마당]12월로 접어들면서 연일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어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겨울철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각종 난방기구 전열기구 유류사용이 급증하여 화재발생율이 제일 높아 소방관서에서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하루하루 긴장속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11월에는 화재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문화 분위기 조성 및 확산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왔고 12월부터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화재예방 인프라 구축 및 선제적 예방활동 재난피해 최소화를 위한 현장대응 능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소방안전본부에서 최근 5년간 겨울철(11월~2월)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화재건수 3,124건 중 인명피해 187명(사망 25명 부상 162명)재산피해 253억 5천만원이 발생했다.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38.8%(1,211건)로 제일 많이 발생했고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24.1%(754건)차량 12.9%(402건)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화재가 관리하는 사람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후진국형 안전불감증에 의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래서 필자는 겨울철 기간중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 하고자 시민여러분께 몇가지 당부사항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소방차 출동로 확보이다.

그동안 소방관서에서는 골든타임 5분 이내 현장도착하기 위해 70/80프로젝트 등 대대적인 소방차 길 터주기 운동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아직도 일부 운전자들이 출동로상 불법 주,정차 소방차 출동대열 끼어들기 및 양보운전을 하지 않아 출동시간을 지연시키고 있다.

모세의 기적 더 이상의 기적이 아닌 생명존중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소방차 길 터주기에 다같이 동참합시다.

둘째, 각 가정마다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하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는 주택화재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소방시설이다.

인천지역에서 올해 10월말까지 주택화재로 37.1%의 인명피해가 발생해 가장 높은 발생율을 보였다.

소방서에서도 주택 소방시설을 보급하는데 노력하고 있지만 각 가정마다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대책 추진에 적극 참여합시다.

셋째, 자율안전관리 체제 정착이다.

소방시설은 항상 100% 정상작동 되도록 유지관리하고 화기취급장소 등 취약시설에 대한 자체 예방순찰을 강화하며 영업종료 후에는 전원차단 및 비상구 개방 등 시설물 안전점검을 생활화 합시다.

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재난현장의 콘트롤 타워 기능 및 유관기관 신속한 협조체제 깅화를 위해 11월 19일 국민의 관심속에 국민안전처로 정부조직이 새롭게 출범하였다.

재난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맡은 업무에 소임을 다하고 있다.

매년 12월이 되면 성탄절과 연말연시로 들뜬 사회분위기에 편승 각종 재난사고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화재예방은 평상시 안전관리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신념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우리 모두 안전관리에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으로 화재 등 재난사고 없는 안전한 겨울나기를 바란다.

인천계양소방서 지휘조사팀장 소방경 김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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