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간 MOU 체결로 양국관계 격상

▲ 사진=한국은행
[일간투데이 문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캄보디아의 지급결제 현대화 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한은은 13일 이주열 총재가 아운 폰 모니로스(Aun Pornmoniroth) 캄보디아 경제재정부 장관과 청와대에서 '지급결제시스템 현대화 사업에 대한 중앙은행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체결은 박근혜 대통령과 훈 센 캄보디아 총리 정상회담 직후 이뤄진 것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은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금융기관간 계좌이체, 인터넷뱅킹, 모바일뱅킹 등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캄보디아 중앙은행에 전수하고 자문 및 기술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은은 금융결제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지급결제제도 운영경험을 개도국 중앙은행에 지급결제인프라 구축 자문 등 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지원사업은 캄보디아 중앙은행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는 안전하고 효율적인 지급결제시스템 개발을 금융부문 발전전략의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한은이 지급결제시스템 현대화 사업을 지원해 주기를 희망했다.

이종렬 한은 결제정책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캄보디아 국민들이 현대적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캄보디아의 금융 및 상거래가 활성화되고 금융시장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과 금융기관의 캄보디아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베트남, 캄보디아, 몽골, 파키스탄, 태국, 콜롬비아, 카타르 등 9개 중앙은행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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