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간투데이 김상규 기자]


인천부평소방서 119안전센터 소방교 강한석


2014년이 시작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15년 을미년 양띠의 해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비교적 따뜻하던 겨울도 이번주 들어 갑작스런 한파와 강설 강풍 등을 일으키며 이와 관련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로 인해 119상황실에 신고되는 구조 구급 및 화재출동 건수도 더욱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빙판길 안전사고 및 상하수도 등 각종 배관 파열로 인한 출동 기온 급변화에 따른 건강악화로 인한 구급출동이 부쩍 많아진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눈치 없는 한파에 대비하기 위한 겨울철 안전관리 요령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건강관리법
급작스런 기온 강하시 어린이․노약자 분들은 기온변화에 따른 신체변화가 민감해서 심장 및 혈관계통 신경계통,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난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하며 습도 및 환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더욱이 낮과 밤의 일교차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낮에는 적당한 환기 및 운동을 통해서 집안 온도 및 추위에 대한 적응력을 조금 높여주고 야간에는 신체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외출 후 손발을 꼭 씻고 과도한 음주나 무리한 일로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감기나 몸살 등 면역력 저하에 따른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뇨환자 만성폐질환자는 등은 반드시 독감예방접종 등을 실시하여 합병증에 미리 대비해 두는 것도 좋은 예방방법입니다.

2. 외출 시 주의사항
한파에 폭설까지 겹칠 경우에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자동차 이용 시 좁은길이나 이면도로를 가급적 피하고 큰 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또한 보행자분들은 보도가 한파로 인해 꽁꽁 얼어붙은 상태에서 눈까지 쌓이게 되면 낙상 및 추락의 위험이 더욱 높아지므로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안전에 주의하면서 이동하는 것이 최우선 원칙이 됩니다.

3. 겨울 운동 시 주의사항
운동은 가능한 실내에서 실시하도록 하며 옷은 땀이 난 후의 체온변화를 감안해서 겹쳐 입되 많이 입지는 말아야 합니다.
겨울엔 체온유지를 위해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되므로 운동 강도를 70 ~ 80%정도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충분히 보온을 실시하여 감기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수도계량기 및 수도관
수도계량기의 보온을 위해서 보호함 내부는 헌옷을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실외에 있는 수도꼭지는 꼭지를 조금 열어 물이 흐르도록 하여 동파를 방지하여야 하며 노출된 수도관은 보온재로 감싸서 보온을 실시합니다.
수도관이 얼었을 때는 헤어 드라이 등으로 서서히 가열하여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입니다.

5. 보일러 배관관리
보일러 밑의 노출된 배관은 헌 옷 등으로 감싸서 보온합니다.
장기간 외출 시에는 온수를 약하게 틀어 한 방울씩 흐르게 하여 동파를 방지합니다.
관이 얼었을 경우에는 따뜻한 물이나 온열기 등을 이용해서 서서히 녹여야 합니다.

겨울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셔서 다가오는 2015년을 건강하게 맞이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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