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미래를 반듯하게 성숙시킬 강직한 교육 철학 담겨 있어
20대부터 교육위원까지 평생 현장에서 보고 느낀 체험 그려

[일간투데이]
‘여수’가 있어 행복한 삶이기를 희망한다.
여수는 그 시민을 위해 떠 있는 미래이다.


여수를 위해 또 새로운 꿈을 꾼다. 내일 더 행복할 여수.
‘내일’이 여수 시민 모두에게 축복이 될 새 꿈을 꾼다.


오랜 세월 여수 구석구석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으니, 저자는 누구보다 여수 사랑이 극진하다. 한시도 곁을 떠나보지 못한 고향 여수는, 바다 냄새 영원한 항구 고향이다. 만선을 꿈꾸는 고깃배가 새벽을 열어젖히듯, 고향을 생각하는 저자의 꿈도 짙은 해무를 뚫고 미래를 향해 늘 달음질쳤다.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여수의 번영을 바라는 저자의 꿈이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이’에서 희망의 찬가로 나타나 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이’는, 윤문칠 전남교육위원이 들불 같은 열정의 이십대부터 시작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평교사, 교감과 교장 그리고 교육의원까지 평생 현장에서 체화된 교육 철학이 담긴 책이다. 현재 전라남도 교육의원인 저자가 대한민국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구현한, 사랑과 봉사와 연구와 창의의 체험을 밑절미로 썼다. 생생한 교육 현장을 담은 에세이집이다.

한려수도의 시작점인 ‘2012 세계 엑스포’의 개최도시 여수는 나의 고향이다. 전라 좌수영의 본영이었던 이곳에서 忠武公께서는 거북선을 건조하고 발진기지로 삼아 왜적을 물리쳤다. 그만큼 구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저자는 여수시 국동에서 태어나 넘너리 고갯길을 자주 넘어 다녔다. 넘너리는 월호동의 끝자락에 위치한 조그만 어촌 마을이다. 그 고갯길을 넘어서면 여‧순 10‧19 사건의 발원지인 14연대가 주둔했던 한국화약이 있고 그 앞에는 호수 같은 바다가 막막히 펼쳐진다.

이곳에서 저자는 어린 시절 소를 몰고나와 나무하나 없는 허허 벌판이던 구봉산 중턱에 앉아 가막만한 섬들을 바라보며 꿈을 키웠다. 해가 뜨는 일출시에는 붉게 타오르는 바닷물을 감상하고 낙조 때에는 섬이 제 모습을 감춰가는 풍경을 감상했다. 한마디로 수채화 같은 한 폭의 그림을 보면서 심성을 닦았다고나 할까.

저자는 2010년 6‧2지방선거에 시민들의 애정 어린 선택에 힘입어 전남(여수) 교육위원에 당선되었다. 수십 년간 교단에 몸담으면 교사와 관리자로 봉직하면서 펼치고자 한 꿈을 간직하고 있었는데 그 기회를 얻은 것이다, 감사하기 짝이 없고 막중한 책임 의식을 또한 갖게 된다.

△ 행복한 여수 미래의 키워드를 제대로 파악, 교육은 미래다

우리 삶의 풍요는 물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가치 충만에서 이루어진다. 유형적 재화가 아무리 차고 넘쳐도 정신이 미약하거나 피폐되면 인간의 삶은 쉽게 무너진다. 반면 정서적으로 안정된 삶은 어떤 시련이나 고통도 흔들림 없이 극복해 가며 행복지수가 높은 삶을 영위해갈 수 있다. 이런 행복지수는 훌륭한 스승의 참교육을 통해 축적되는 것이니, 교육이 곧 우리와 우리 후대의 미래인 것이다.

교육의원로서도 저자는, 여수 교육이 살아나야 여수의 발전이 있다는 신념으로 여수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뛰었다. 교육 국제화 특구로 지정된 여수를 교육도시로 차별화한 저자는, 쇠퇴해 가는 시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키고자 앞날의 청사진뿐만 아니라 실제 정책을 현실화하면서 소명처럼 받들어 온 교육 철학을 열심히 펼쳐왔다.

따라서 이번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이’에 모은 글들은, 저자가 교육의원으로서 여수를 위해 펼친 의정 활동 내용과 평생 교직에 몸담으며 꿈꾸고 시행한 정책, 현장에서 만났던 사람들, 교육 사업을 추진하며 느꼈던 소회 등을 모았다. 그리고 일부는 문인으로서 등단한 후 수필가로 활동하며 쓴 작품도 묶었다.

이 책은 현직의 교직자나 학부형이나 학생들이나 여수 시민들에게, 자신의 미래뿐만 아니라 여수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할 에세이집이다.


△ 동살이 축복처럼 퍼지는 항구

여수가 알파요, 오메가인 삶의 저자 윤문칠. 여수 바닷바람을 폐부로 들이마시며 자란 저자에게 여수는 바로 자신의 영혼 같은 존재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동살처럼 퍼질 여수의 꿈을 생각하며, 동살처럼 퍼질 여수의 웃음소리를 생각한다.

여수는 해를 품은 미항이다. 특히 아침이 아름다운 여수에는 새벽마다 동살이 축복처럼 퍼진다. ‘여수’라는 이름 자체가 시어(詩語)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로맨틱한 영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 지역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이름이지 싶다. 어디 이름뿐이랴. 가장 아름다운 땅이요,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도시라는 자부심이 저자에게는 강하다.

이 아름다운 여수 미래의 키워드가 저자에게는 교육이다. 교육은 행복한 삶으로 통하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교육이 도시의 품위를 높이고, 창대한 생각을 만들고, 대한민국 최고의 시민을 만드는 것이다.
여수를 위해 새로운 꿈을 꾸다

여수에서 나고 자란 저자가 여수 토박이의 시선으로 헤집는 여수시의 생생한 현실 기록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이]. 여수의 불합리한 부분에서는 번뜩이는 일침을 놓으면서도 절절히 묻어나는 고향에 대한 사랑이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위기의 여수를 위해 준비해온 흉금을 담담히 털어놓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여수의 미래는 누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며 오롯이 여수 시민의 손에 달려있다고, 우리만이 할 수 있다고, 당장이라도 손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만 같은 그의 글에서 든든함과 기대감을 함께할 수 있다.

행동하는 지성의 시선을 통해 여수 사람들은 여수시의 현 위치를 생각해보고 다가올 미래를 차분히 준비해 볼 기회도 얻을 것이다.

여수 시민 모두에게 ‘여수’가 있어 행복한 삶이기를 저자는 희망한다. 여수는 그 시민을 위해 떠 있는 미래이다. 이제 저자 윤문칠은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키듯이’를 내놓으며 여수를 위해 또 새로운 꿈을 꾼다. 내일 더 행복할 여수. 그래서 ‘내일’이 여수 시민 모두에게 축복이 될 새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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