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첫 금요회 개최…금융전문가 초청 가계부채 의견 수렴

[일간투데이 강완협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금요회’에서 가계대출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미시적·부분적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요회는 임 위원장이 지난 16일 취임 이후 임기내 가장 중요한 목표로 내건 금융개혁 완수를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앞으로도 매주 금요일 오전마다 금융위원장과 현장 실무자, 각계 전문가가 모여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번 금요회는 금융시스템 안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는 ‘가계부채’를 주제로 열렸으며, 시중은행 가계 여신 담당자를 비롯해 금융 전문가 11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협의체를 통해 엠알아이(MRI)를 찍듯이 가계부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정책공조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주택담보대출은 당분간 정책효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토지·상가담보대출 등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하겠다”며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관행 개선을 유도하고 기존의 대출구조 개선 노력과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임 금융위원장은 매주 금요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금융개혁 추진 과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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