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화재로 위장될 뻔한 사건을 끈질긴 수사 끝에 검거
피의자는 범행 후,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사용 중이던 핸드폰을 끄고 잠적, 통신수사 및 끈질긴 탐문 끝에 친구 A씨와 다수 통화한 사실을 확인, 유인·공작해 사건 발생 4일 만에 검거했다.
피의자는 피해자의 주거지에 월세로 살았고 일용 노동일을 하며 번 돈은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으며 피해자로 부터 수회에 걸쳐 밀린 월세를 독촉받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사건 전날 오후 7시 35분경 부근 주유소에서 경유를 구입, 사건 현장 주변에 숨겨 놓았다가 피해자들이 잠든 것을 확인하고, 새벽시간에 피해자의 주거지 창고·차량·주거지 둘레에 미리 준비한 경유 3.8리터를 뿌리고, 단순화재로 위장하기 위해 창고 뒤편 콘센트 부근에 불을 붙인 뒤,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하고 도주하는 등 범행의 치밀함을 보였다.
단순 화재로 묻힐 뻔 한 사건을 주변 CCTV의 면밀한 분석 및 끈질긴 탐문과 현장보존을 철저히 해 주거지 주변에 기름을 뿌린 자국을 발견ㆍ보존하고 국과수에 긴급 감정을 통해 방화에 무게를 두고 끈질긴 추적 끝에 피의자를 검거 했다는 것이다.
엄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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