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용량 기존 70회→240회 증대…이동시간 8분 단축

▲ 전기가압 구간 노선도. 자료=철도공단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2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이 경부고속철도 대전도심구간인 대전역∼마성터널종점, 총길이 14.73km 전차선로에 대해 오는 30일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전기가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전차선로는 열차에 직접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로, 전기가 가압된 후 신설된 철도노선의 시설물에 대한 시설물검증시험과 영업시운전을 거친 후 6월 중 개통할 계획이다. 시설물검증시험은 이달 30일부터 23일간, 영업시운전은 다음달 27일부터 15일간 시행된다.

올해 6월 대전·대구도심구간이 개통되면 경부고속철도는 전체 노선이 고속철도 전용선으로 신설되는데, 선로용량이 기존 70회에서 240회로 170회 증대돼 여객수송률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동시간도 서울∼부산 KTX 기준으로 약 8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전차선로에 전기가 공급되면 2만 5000볼트의 특고압 전기가 흘러 매우 위험하다"며 "전차선로 주변에 대형 중장비 등을 이용한 작업 전에는 철도공단 충청본부(042-607-5222)로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