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경기북부 통학로 정비 시급”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앞으로 경기도 땅은 경기도가 마음 껏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경기도청 월례조회에서 “그동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경기도에 땅장사를 하면서 난개발이 심해져 경기도 옥토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었다”며 “이런 난개발을 더는 허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다행히 새 정부 들어 택지개발 지구지정 등의 권한이 지방에 많이 이관되고 있다”며 “도시계획 등 고유 권한도 차차 이양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앞으로 어떻게 경기도를 만들어갈 것인지를 놓고 공무원들이 실력을 닦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경기도를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지방 자치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북부 지역 통학로 등 도로 여건을 하루빨리 정비해야 한다”며 “효순이 미선이 사고 때처럼 북부지역은 미군 장갑차를 피하지 못할 정도로 도로 폭이 좁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서도 도로 정비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상황이 이럼에도 한편에선 이를 마치 주한 미군이 군사훈련을 하기 때문이란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도로정비 문제를 반미운동과 연결하는 태도로 본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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