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단의 아픔과 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강원도 화천 평화의 댐 일원 비목공원 순국선열탑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배하고 있다.
[화천=일간투데이 김현섭 기자] 강원도와 화천군은 25일 평화의 댐 일원에서 '제65주년 6·25 기념행사'를 최문순 강원지사, 최문순 화천군수, 군 장성, 6·25 참전유공자, 상이군경 등 각계 기관단체장 및 유족 등 10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네덜란드, 콜롬비아 대사와 한국전쟁에 참전한 각국 대표, 군(軍) 장성, 유가족 그리고 에티오피아 장학생 등이 참석해 6·25 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상기하고 호국영령과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기념식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에 이어 최문순 화천군수의 환영사,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기념사와 6·25 참전병사의 전쟁 회고사, 기념공연(군가메들리, 가곡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주요 참석자들은 세계평화의 종 공원으로 이동해 타종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감사의 편지 낭독 시간에는 화천군이 지원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장학생(한림대 대학원 재학)인 이스라엘 피세하(28)씨가 6·25전쟁시 에티오피아가 참전해 맺은 한국과의 인연을 말하고 "훗날 두 나라간의 상호 우호와 교류에 있어 많은 일을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 부대행사로는 세계평화의 종 타종, 제7보병사단의 6·25전쟁 사진전, 화천군여성단체협의회에서 준비한 주먹밥, 개떡 등 전쟁음식 시식회가 열렸다.

최문순 군수는 환영사에서 "뜻 깊은 행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는 중요한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념사에서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이해 65주년 상기 행사가 6·25전쟁의 격전지였던 비목의 고장 화천군 최 북단에서 갖게돼 의미가 크다"며 "강원도 통일과 대륙시대를 준비하는 주축이 되고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는 6·25전쟁의 역사적 의의와 교훈을 되새기고 통일의 의지를 다지는 의미에서, 2014년부터 6.25 기념행사를 화천군을 비롯한 5개군의 접경지역에서 순회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철원군 DMZ평화문화 광장에서 개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