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용 시장, “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에 최선”
6개월간 위기가구 92세대 발굴, 4600만원 지원

▲ 봉사활동을 마치고 효자2동 이웃지킴이봉사단원들이 환한 표정으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김영희 단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내적 충만 그 자체”라고 말했다.

[춘천=일간투데이 김현섭 기자] 최동용 춘천시장은 취임 이후 ‘민생현안 챙기기’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특히 최 시장은 지난 41년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직원 간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지난 26일 최 시장은 길성수 비서실장 및 15명의 용두레 회원과 함께 일손이 부족한 신북읍 토마토농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 간 소통을 중시하는 최 시장은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복지분야, 특히 위기 가구의 발굴 및 지원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최 시장은 지난 해 12월 민생 탐방 중 ‘독거노인 고독사’를 전해 듣고는 취약계층과 가장 가까운 이웃이 위기상황을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춘천시 사회복지봉사단’ 결성. 춘천시 사회복지봉사단은 25개 읍면동, 605명의 지역 내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행정적 도움이 미치지 못하는 저소득층 주민의 발굴 및 지원으로 민·관 협력의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최동용 시장이 지난 26일 용두레모임 회원과 함께 일손이 부족한 신북읍 토마토농장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위기 가구의 발굴 및 도움을 위해 1억5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위기가구의 생계비, 간병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시장 주재의 간담회 개최, 스마트폰을 활용한 밴드 운영, 우체국 집배원, 도시가스·전기검침원 등의 발굴협조 체계구축, 봉사단원 ‘1365자원봉사 통합포털’ 가입 및 상해보험 적용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최 시장은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생활고 등 어려움으로 고생하는 시민이 없도록, 위기가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 사회복지봉사단의 적극적인 활동에 깊은 감사와 함께 지역사회 복지망이 보다 촘촘해지도록 유기적인 민관 협조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며 "춘천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고, 살기 좋은 행복도시가 되도록 시민과 함께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 효자2동 이웃지킴이봉사단의 봉사활동 전후 사진

한현주 복지정책과장은 "복지사각지대에서 생활하시는 위기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지역상황을 가장 잘 알고 계시는 통장님, 자원봉사자들로 사회복지봉사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2014년 12월 결성해 2015년 5월 말 현재 6개월만에 위기상황에 처한 92세대를 찾아 4600만원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기초수급자 책정 등 법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며 "이제는 봉사단원이 지역복지 자원을 찾아내고 연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특히 효자2동 이웃지킴이 봉사단의 경우, 복지사각지대 발굴은 물론 ‘살고 싶은 행복도시 춘천 만들기’의 주역으로 타 지역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봉사단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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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 정책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 민·관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위기가구의 발굴 및 지원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이루어진다.

4명의 통장들로 구성된 효자2동 이웃지킴이 봉사단 김영희(여·68) 단장은 "단원분들이 누구보다 지역사정에 밝다보니 더 꼼꼼하게 살피고 도움을 줄 수 있었다.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굴해 간단한 것은 봉사단에서 직접 해결하고, 행정적 도움이 필요한 것은 현장실사 및 복지사 상담 등을 통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많은 분들의 후원을 통해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이어 “악취로 인해 숨을 쉬기도 힘든 위기가구의 집 청소, 생계지원 등 봉사활동을 마치고 난 뒤, 그 집 노인분께서 봉사활동 이후 깨끗해진 집을 매일 쓸고 닦고 청소하시는 모습을 보며 기쁨과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다.

▲ 지난 3월 27일 동내면 복지봉사단원과 함께 자원봉사를 하는 최동용 시장.

이상훈 희망복지지원팀장은 “복지정보 소외자 및 복지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발굴 지원해 ‘복지 도시 춘천’의 이미지를 정착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향후 봉사자 교육, 워크숍 개최 등 봉사단 역량강화는 물론 우수봉사단 시상 및 사례집 발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향후 봉사단별로 지역 욕구와 특성에 맞는 사업도 발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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