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위례신도시’로 변경 개발 승인

국토해양부는 31일 송파신도시의 명칭을 송파거여신도시에서 ‘위례신도시’로 변경하고 그동안 관계기관 협의결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개발계획을 확정ㆍ승인했다.

위례신도시는 이번 개발계획 확정에 따라 내년 6월 실시계획 승인, 2010년 하반기 첫분양을 시작해 2013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신도시 명칭은 신도시가 서울 송파, 성남, 하남에 걸쳐있어 작년 4월 지자체간 협의를 거쳐 공모를 통해 ‘위례’로 선정, 이를 변경하는 것이다.

주택건설용지 38%, 상업업무용지 7%, 지원시설용지 2%, 공원녹지 22%, 기타 공공시설용지 31%를 배분했다. 자연지형과 교통접근성 등을 고려해 주택건설용지를 배분했으며, 강남지역 주택수요를 감안, 주택건설용지의 85%를 공동주택으로 계획했다.

상업업무용지는 주로 역세권 인접부에 계획했으며, 공원녹지는 지구내 2개 소하천(장지천, 창곡천)에서 청량산으로 이어지는 대규모 녹지축을 계획했다.

주택 수도 4만 9000호에서 4만 6000호로 3000호를 축소, 조정했다. 이는 당초 이 지역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이고 주변의 장지지구 등 개발사업과의 조화를 위해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시 공동주택단지의 평균 용적률이 214%에서 200%로 조정됨에 따라 주택 수를 조정한 것이다.

그리고 강남지역의 주택수요에 부응키 위한 위례신도시의 개발 목적을 달성키 위해 공동주택 평균면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용적률 하향조정에 따라 주택수를 조정했다.

한편, 임대주택 비율은 송파구청 등 지자체의 의견을 들어 전체 주택수의 43%선으로 조정하고, 구체적인 배치계획은 실시계획 단계에서 확정된다.

공동주택은 지구지정시 내년 9월 시범단지를 조성해 첫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개발계획이 당초보다 10개월 늦어졌고, 군시설 이전 등도 지연돼 첫 분양은 2010년 하반기가 될 예정이다.

위례는 입지적으로 청약대기자의 관심이 많고 ‘09.9월 분양을 기대하던 수요 등을 감안, 분양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선분양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한산성 도립공원과 가까운 특성을 살려 자연과 어우러지고 역사문화가 숨쉬는 활력있는 생태도시, 풍요로운 역사문화도시, 더불어 사는 상생도시로서의 특화전략을 수립했다.

▶풍요로운 역사문화도시= 남한산성 등의 역사적 요소를 주제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고, 신교통수단과 연계해 그 주변을 트랜짓몰로 계획하여 다양한 먹거리, 문화체험 공간 등도 제공한다.

▶더불어 사는 상생도시= 신교통수단 정거장을 중심으로 테마형 시민광장을 조성하고 사회적 약자들이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을 조성한다.

광역교통개선대책은 동남권유통단지, 문정법조단지 등 주변 개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문가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신도시 개발에 의한 교통혼잡문제 해소를 위해 제2양재대로, 감일~초이간 도로 등 10개 노선 20㎞를 신설 또는 확장하고, 복정역사거리 상습정체 해소를 위한 지하차도 신설과 송파IC 등 3개의 접속시설을 개선한다.

또한 고유가시대를 맞이해 도로교통의 한계를 극복키 위한 효율적인 대중교통체계도 구축한다. 위례신도시에서 강북도심을 연결하는 철도 등을 건설하고 분당선 및 지하철 8호선 환승역인 복정역과 지하철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도 도입된다.

헌릉로, 분당~내곡간 도로, 성남대로엔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청량산 인접지역엔 우수한 생태환경을 이용, 에너지 절약형 시범단지를 조성한다.

친환경건축물 최우수등급, 건물에너지효율 1등급 인증과 현상공모 등을 통한 다양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여 에너지 절약을 위한 선도적인 모범단지를 조성한다.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보상계획 공고, 감정평가 등을 실시하여 금년 내 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위례란 큰 고을이란 의미를 가지며, 옛 백제의 시발지로서 그 역사적 명칭을 되살리는 것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신도시로서의 새 출발을 다짐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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