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부채를 줄이지 못한다면 시의 재정권이 중앙부처의 손으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다.
그동안 시민단체가 재정건전화 계획을 발표하라고 계속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유 시장은 취임 14개월이 돼서야 발표했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서민증세에 가까운 공공요금 인상, 중소지하상가 임대료 인상, 구·군의 시비보조금 축소와 시유지 매각 등이다.
또한 시유지 매각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 시장이 송 전시장에게 비난했던 방법이다.
인천시의 부채가 서민들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대책의 대부분이 서민들에게 더 많은 짐을 강요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시유지 매각과 관련해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말이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 시장은 이번 ‘재정건전화 3개년 계획’을 발표하기 전에 더 많은 짐을 강요받은 인천시민들께 우선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니었을까?
유정복 시장이 서민증세를 계속해 나간다면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시민과 함께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김상규 기자
ksk2551@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