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 기공식…2019년까지 7360억 투입

▲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감도. 자료=국토부
[일간투데이 이영민 기자] 포항을 비롯한 경북권이 철강산업 편중에서 벗어나 자동차와 선박, 기계 등 첨단 부품·소재산업 거점지역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4일 경북 포항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성 현장에서 유일호 장관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지역구의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는 정부가 글로벌 경쟁체제와 창조경제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성장 동력원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611만 9000㎡의 면적에 오는 2019년까지 총 736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전국 최고의 철강산업 기반과 유수의 연구기관 및 포항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을 연계해, 포항 국가산업단지를 자동차와 선박, 기계 등 첨단부품·소재산업 거점으로 육성시킨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약 27조원의 생산유발과 8만명의 고용창출 등 동남권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개통한 포항 KTX 노선과 포항∼울산 고속도로 등 편리한 광역교통망과 영일만항 및 포항공항 등을 기점으로 환동해권 물류거점이자 교류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공식에서 유일호 장관은 "산업단지를 새로운 창조 공간으로 바꿔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 새롭게 조성하는 산업단지는 용도와 업종 규제를 과감히 풀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지역 맞춤형 산업을 육성토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포항을 비롯해 대구와 광주 등 6곳에 국가산단 조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가적 지원이 필요한 첨단산업과 미래유망성장산업 등을 육성키 위한 지역특화산단(5곳) 및 판교창조경제밸리 등 도시첨단산단(10곳)도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지구지정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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