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고을 문화나눔터 조성

[영월=일간투데이 최석성 기자] 영월군(군수 박선규)과 ㈔영월박물관협회(협회장 오석환)가 폐 산업시설 및 산업단지 유휴공간을 활용, 박물관고을 프로그램 활성화와 문화나눔터를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영월농공단지 문화재생사업 준공식’이 9월 4일 북면 문곡리 농공단지 관리사무소 광장에서 개최됐다.

영월농공단지는 1993년 6월 준공돼 22년이 넘은 노후단지로서 석회비료, 레미콘, 목초액, 우드칩 생산공장 등 총 19개의 입주기업이 있고 지난 해 총 생산규모는 310억원이나 환경 등 열악하고 관리사무소 및 테니스장은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었다.

영월군은 2013년 정부합동 공모사업 중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산업단지 문화재생사업’에 영월농공단지 유휴시설(관리사무소 등)을 문화공간화하는 사업에 응모해 2014년 1월 최종 선정됐으며 국비 5억원, 도비 1억원을 각각 지원받고 군비 4억원 등 총 사업비 10억원으로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문화재생사업의 하드웨어는 관리사무소 내 유휴공간(330여㎡)과 인근 폐 테니스장 부지를 ‘박물관고을 문화나눔터(Gallery on Factory)’로 만든 것이며 소프트웨어인 ‘박물관고을 전문인 양성과정’ 등 5개 프로그램은 박물관별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가치를 제고하고 군민과 함께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과 사업 추진을 위한 추진협의체 운영인 휴먼웨어 부문으로 각각 나눠져 지난 해 6월부터 사업을 진행해 이번에 준공식을 갖게 됐다.

박물관고을 문화나눔터 마련에 앞서 지난 해 7월부터 각 개별 박물관별로 진행돼 온 ‘박물관고을 전문인 양성과정’ 등 5개 프로그램에는 총 234회 7490여명의 기업체 근로자 및 군민들이 참여해 박물관고을 육성사업에 대해 이해를 넓히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히 ‘나도 작가다’ 프로그램의 경우 군민들의 체험결과물을 문화나눔터 준공과 함께 전시하고 도록(圖錄)을 제작함으로써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박물관고을 문화나눔터는 노후시설을 리모델링해 각 사립박물관 및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이 창조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사업으로 전시실 4개소와 사무실, 휴게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활용단체 등을 모집하고 상시 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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