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5개사 신흥부촌서 진검승부…분양 성적표 '관심'

▲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단지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 국내 5개 대형 건설사가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울 서초에서 자존심을 내걸었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5개 건설사가 이번달과 다음달 중 서초 재건축 사업 분양에 일제히 나선다.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구 재건축 사업이 지지부진한데 비해, 서초구는 빠른 재건축 사업으로 새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부촌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초구 집값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서울시 동별 20억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서초구 반포동이 2208억 85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시 전체 20억 이상 아파트 시가총액의 31%가 넘는 금액이다.

청약 경쟁률에서도 서초구가 단연 강세다. 작년 10월 분양한 '래미안서초에스티지3차'는 1순위에서 평균 71.63대 1, 최고 199.64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고, 같은해 11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서리풀'도 평균 경쟁률 23.81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하반기 대형사들의 격전장이 될 서초구의 분양 성공 여부는 물론, 자존심을 건 대형사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이달 삼성물산은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대우건설은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GS건설은 '반포한양자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달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반포 래미안아이파크'를, 대림산업은 '아크로리버뷰'를 공급한다.

▲ 하반기 서초지역 분양 예정단지. 자료=각 건설사



▲삼성물산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서초구 서초동 1331-1번지 일대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는 지하 2층∼지상 32층 5개동, 전용 59∼134㎡ 593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84∼134㎡, 14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단지는 뛰어난 교통망이 강점이다.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경부고속도로 반포IC와 서초IC가 가까워 도로교통망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건설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대우건설도 이달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을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49∼133㎡의 751가구로, 이 중 일반 분양은 전용 59∼133㎡ 201가구다. 일반분양물량의 93%가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뛰어난 교육환경과 생활편의시설이 눈에 띈다. 단지 바로 앞 반포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서원초와 원촌중이 도보 5분 거리다. 또, 자율형사립고인 세화고를 비롯해 세화여고와 서울고, 은광여고 등이 가깝다. 지하철 9호선 사평역 역세권 아파트로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GS건설 '반포한양자이'=GS건설 역시 서초구 잠원동 반포한양을 재건축한 '반포한양자이'를 선보인다. 전용 59∼153㎡ 총 606가구로 건설되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152가구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이 단지와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3호선 잠원역과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 단지 조감도. 자료=현대산업개발


▲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11월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초구 반포동 서초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에 지상 34층 11개동, 전용 49∼150㎡ 829가구(임대 116세대)로 구성됐으며, 이 중 25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에서 강남 테헤란로 업무지구로 승용차로 10분대면 이동이 가능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반포 명문학군에 속하는데다 서원초와 원명초, 반포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또, 지하철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고속터미널 이용도 편리하다. 신세계백화점을 비롯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대림산업 '아크로리버뷰'=같은달 대림산업도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를 재건축해 건설하는 '아크로리버뷰'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 59∼84㎡ 총 595가구로, 이 중 4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반원초와 신동초, 경원중, 신동중, 세화여고, 반포고 등이 단지와 인접해 통학이 편리하다. 또, 한강변에 위치해 한강시민공원 이용이 쉽고, 고속터미널을 비롯한 센트럴시티, 뉴코아아울렛 등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서초는 교통과 학군, 주변환경 등 입지적 장점으로 대기수요가 높은 지역이다"며 "강남권 노른자위 땅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