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김현중 사장

“현재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 진출’과 ‘신기술개발’, ‘브랜드 경영’을 바탕으로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국내 건설시장에 대해 “장기화된 주택경기 침체와 원자재가 폭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후 신(新) 성장 동력마련을 위한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실제로 한화건설은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해외사업 진출을 통한 수주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의 경우 환율과 원자재가 변동 등 불확실 요인이 많은 탓에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리스크 최소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함께 꾀한다는 전략이다.

즉 여천NCC를 비롯한 국내 플랜트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지역 중심의 화공/발전 플랜트 수주에 집중키로 한 것이다.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전략적인 영업활동 확대로 오만 등 중동지역에 다수의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사우디를 전략거점으로 예멘, 요르단 등 중동지역 해외 플랜트 사업을 더욱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와 함께 1만2000여 가구 규모의 인천 에코메트로 등 대규모 부동산개발 사업에서의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부동산개발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베트남 호찌민시 중심가에 53층, 55층 규모의 트윈타워를 건설하는 베트남 호찌민 복합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바 있으며, 알제리 부이난 신도시 개발사업이 올 연말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를 해외사업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한화건설은 해외사업 전문인력 확충과 해외사업 경영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한화건설은 오는 2011년까지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해외사업 비중을 40%까지 확대해 주택경기 침체의 위기를 타계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 막여과 고도정수처리 기술개발 등 환경 분야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화건설은 또 한 번 주목을 끌고 있다.

김현중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신사업 분야를 발굴하고 핵심기술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건설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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