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조해식 사장

“글로벌 경영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해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나갈 생각입니다.”

성원건설 조해식 사장은 최근 1~2년 사이 국내 많은 건설업체들이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성원건설이 해외시장 개척에 보다 나은 환경을 확보했다는 자부심을 내비췄다.

이미 지난 2~3년간 해외시장을 개척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두바이를 비롯한 바레인, 카자흐스탄 각지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일궈 현재 10여개의 해외사업장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해외 투자개발 사업 성공을 통해 수많은 시공의뢰가 쏟아지고 있다는 사실도 성원건설의 뛰어난 영업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공공사업을 수주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해외사업 추진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조 사장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된 현 상황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의 최우선 과제로 ‘유동성 확보’를 꼽았다.

그는 “건설업체들이 당면한 유동성 위기는 전국 25만 채 이상으로 추정되는 미분양 문제와 주택대출규제로 인한 중도금 및 잔금 회수 지연 문제,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수요 위축에 따른 신규 사업추진의 어려움, 미국발(發)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 금융권의 초보수적 자금운용 등에서 기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은 각종 대책과 관련해서는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건설경기 전반의 문제 해결에 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췄다.

하지만 그는 “언제 어디에서나 위기는 도사리고 있는 만큼 건설업체 스스로도 지금의 경기가 ‘위기 중의 위기’임을 실감하며 대책수립에 부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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