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사·성균관대·금융사와 합리적 대안 마련 재심사 추진

[평택=일간투데이 강성규 기자] 평택시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중인 브레인 시티 조성사업에 대해 행정자치부가 '재검토'라는 심사결과를 알려와 경기도 등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11월 4일 밝혔다.

브레인시티 사업은 경기도와 평택시, 성균관대가 지난 2007년부터 도일동 일대 4.83㎢부지에 성균관대 캠퍼스를 유치하고, 세계적인 산·학·연 복합산업단지 조성과 삼성전자 등 산업체를 유치해 평택시의 교육과 경제를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지난 1월 전담부서 신성장전략국을 설치하고, 경기도와 도·시의원, 지역주민, 법률·금융·지역개발분야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브레인시티 사업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2014년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지자체의 '예산외의 의무부담 행위' 등을 위해서는 행정자치부의 투자 심사를 거쳐야 하는 규정에 따라 시는 타당성조사비 2억5000만원을 시의회 의결을 거쳐 확보하고 2015년 1월2일 행자부에 '미분양용지 매입확약'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와 함께 10월20일에는 KEB하나은행이 금융주간사가 돼 1조5000억원 자금을 총액인수 하는 금융조달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성균관대 정규상 총장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투자심사에 긍정적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했으나, 행정자치부는 10월28일 투자심사를 실시, 11월2일 '재검토' 로 심사결과를 알려왔다.

재검토 내용은 ▲성균관대 대학유치 불확실성에 대한 대책 마련 ▲평택시 미분양 용지 매입확약 조건 폐지 또는 대폭 완화 방안 마련 ▲SPC 취약성에 대한 평택시 개선 노력 필요 ▲지구지정, 사업지연 등으로 이해 당사자 민원발생 최소화 대책 필요 등 4건이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그동안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 온 만큼, 행자부에서 통보된 재검토 의견에 대해 성균관대, 시행사, 금융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고 합리적인 결과를 토대로 경기도와 협의해 재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