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수수료 이익 감소 영향

▲ 금융감독원은 23일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 2분기 순이익이 360억원으로 전분기(927억원) 대비 567억원(61.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감독원
[일간투데이 강태현 기자] 지난 2분기 170개 투자자문사 중 60%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업 투자자문사의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순이익은 360억원으로 전분기(927억원) 대비 567억원(61.2%) 감소했다. 이는 국내주가 하락 등으로 증권투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문사의 증권투자이익은 11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3억원, 수수료수익은 58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7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계약고 급감으로 수수료수익 감소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투자자문사의 투자자문·투자일임 계약고는 지난 9월말 총 28조7000억원으로 6월말 38조4000억원 대비 9조7000억원(25.3%) 떨어졌다.

순이익 급감으로 전업 투자자문사 59곳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체 자문사 170곳 중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모두 101곳으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이 기간 동안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여 투자자문사들의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투자자문사의 건전성을 예의주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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