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재원 고위급회의' 참석 차

한승수 국무총리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개발재원 고위급회의' 참석과 중동지역 국가들과의 에너지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27일부터 내달 3일까지 카타르와 쿠웨이트, 터키 등 3개국 순방에 나선다.

한 총리는 28~29일 열리는 개발재원 고위급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금융체제 개혁 등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개발재원 확대를 촉구하고,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번 도하 고위급 회의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등 150여 개국 고위급 정부인사와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해 국제사회의 개발재원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한 총리는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하마드 칼리파 카타르 국왕이 G20국가와 신흥경제국 대표를 초청, 개최하는 '국제금융위기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뒤 반 총장과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 등 주요 국제기구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유엔을 통한 국제협력, 국제금융 및 무역체제 강화 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카타르 국왕과 하마드 자씸 총리를 만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건설ㆍ플랜트 사업 진출 등 한-카타르간 협력 강화 방안도 협의한다.

한 총리는 이어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쿠웨이트와 터키를 방문, 쿠웨이트 사바 국왕과 나세르 총리, 터키 에드로안 총리 등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분야 협력, 교역ㆍ투자 확대방안, 원자력발전 및 방위산업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우리 기업의 건설ㆍ플랜트ㆍ교통분야 진출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한 총리는 사바(Sabah) 국왕을 예방하고 나세르(Nasser) 총리회담, 주요인사와 면담 등을 통해, 에너지 분야 협력 및 교역ㆍ투자 확대 등 양국간 경제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우리기업의 건설ㆍ플랜트 분야 진출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총리실은 "한 총리의 이번 중동 순방은 국제 개발협력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을 강화하고, 중동지역에서의 에너지외교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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