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조국 발전 지원 감사 동·서부권 순차적 SOC 확충 등 고향소식 전해

[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재일전남도민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그동안 고향과 조국 발전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전남 서부권 SOC 확충 등 고향 소식을 전했다. 전라남도지사의 재일전남도민회 기념식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지사는 이날 김용두 재일전남도민회장을 비롯한 150 향우가 참석한 기념식에서 “재일한국인들은 조국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하고 도와주셨으며 특히 전남도민회는 1964년 창립 직후 전남에 헬기와 순찰차를 기증해 지방행정이 바로 서도록 지원하셨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이러한 재일동포사회의 조국사랑, 고향사랑을 기반으로 한국과 전남이 변하고 있다”며 전라남도의 최근 인구증가 현황과 에너지 산업 등 전남의 신성장 동력사업을 소개했다. 특히 여수세계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갖춰진 전남 동부권의 SOC 기반에 이어 순차적으로 확충되고 있는 목포 중심의 서부권 SOC 추진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센트럴 글래스, 스미토모 세이카 등 전라남도에 투자하고 있는 일본 기업 사례를 소개하며 향우 기업에서도 전남 투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김용두 도민회장은 “재일전남도민회 창립 50주년 행사에 고향 발전을 책임지고 있는 지사께서 방문해 더욱 뜻 깊은 자리가 됐다”며 “올해 전남에서 개최되는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와 ‘국제통합의학박람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도민회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다음날인 8일 도쿄 YMCA에서 개최되는 ‘2.8 독립선언 제97회 기념식’에 참석한 후 귀국길에 오른다. ‘2.8 독립선언’은 1919년 2월 8일 도쿄에서 당시 재일유학생들이 중심이 돼 발표한 독립선언으로 3.1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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