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관리비 절감 앱' 공동 마케팅으로 인기↑

 

[일간투데이 천동환 기자] 실생활 곳곳에서 핀테크를 통한 플랫폼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은행과 핀테크기업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앱이 이용자들로 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주목된다.

수원시 정자동에 사는 주부 김모 씨는 "아파트 관리비 청구서를 보며 흐뭇함을 느꼈다"며 "난방비를 포함한 관리비 총액은 20만원이었으나 줌마슬라이드 앱를 통해 3만원을 할인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줌마슬라이드에서 아파트 상가 치킨집 전화번호를 찾아 통닭을 시켜먹고, 세탁물을 맡긴다"며 "딸을 위해 학원 광고를 찾아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앱은 핀테크 기업 모비틀이 지난 2014년 6월 출시한 '아파트관리비 절감 앱'으로, 스마트폰 첫 화면에 뜬 광고를 보거나 앱 안의 동네 가게를 이용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그만큼 아파트 관리비가 차감된다.

KB국민은행은 작년 10월 모비틀과 MOU를 체결하고 해당 앱의 공동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모비틀은 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해 해당 앱을 소개함으로써 신규회원을 모집하고, 국민은행은 앱을 통한 자동이체 등록으로 주거래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경기도 하남·수원시를 중심으로한 100여개 아파트의 2만여명 회원이 해당 앱을 이용중이라며, 올해말까지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줌마슬라이드에 금융기능을 탑재한 KB스타뱅킹을 연동해 아파트 관리비 납부 및 자동이체 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아파트 관리비의 확인·납부까지 가능토록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해당 앱을 소개하는 방법으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며 "모비틀과의 협업이 핀테크 기업 지원의 성공사례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핀테크 영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또, 모비틀 관계자는 "줌마슬라이드는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소상공인과 아파트 주민의 동참을 통해 참여자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앱이다"며 "국민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사업확장의 기회까지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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