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6·25전사자 유가족 및 보건소·행정기관 관계자 등 초청

[일간투데이 권혁미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5일 국방컨벤션에서 서울지역 6·25전사자 유가족과 보건소 및 행정기관 관계자 150명을 초청해 '유해발굴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그 동안 각 지역별로 순회하며 유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해왔지만 보건소와 행정기관 관계자도 함께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명회는 식전행사로 총탄에 뚫린 철모, 수통 등 유해발굴지역에서 찾아낸 전투 장비 및 유품 전시, 우수 보건소 및 행정기관 감사패 수여와 유해발굴사업 추진현황, 유가족 DNA 검사절차 소개, 의견수렴,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유가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상담활동과 유전자 시료 채취에 도움을 준 동대문구 보건소와 전사자 유가족 소재 파악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전사자 신원확인에 기여한 성북구청 및 성동구청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전사자 유해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호국용사 마지막 한 분까지 찾아 모신다는 국가적 노력에 대한 이해와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릴 예정이다.

유관기관 관계자에게는 전사자를 찾고자 하는 유가족의 간절한 마음을 직접 청취토록 하여 유전자 시료채취 업무의 필요성을 공감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군·관·민이 함께하는 유해발굴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유해발굴사업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을 맞아 한시적 사업으로 시작했으나, 이후 국방부 직할 기관으로 2007년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어 오늘까지 국군전사자 9100위를 발굴했으며, 이 가운데 113명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돌려드렸다.

오는 9월에는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전사자 유가족과 보건소 및 행정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실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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