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버는 고속철 노선은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의 보도에 따르면 그간 베이징-상하이 고속철 운영사 측은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의 7대 주주 중 하나인 톈진철도건설이 이달 초 발표한 채무설명서를 통해 운영 수익 규모가 나타났다.

설명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베이징-상하이 고속철의 영업총수입은 234억2400만위안(3조9961억원)이었으며 순이익은 65억8100만위안(1조1227억원)이었다. 지난 2011년 6월 30일 개통된 이후 지난해 한 해 동안 운송한 승객 수가 1억3000만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승객 1인당 50위안(8500원)씩 벌어들인 셈이다.

지난 2009년 개통된 우한-광저우 고속철의 경우 첫해에만 운송 승객 수가 2036만명에 달해 2011년에는 운영수입이 대출상환금 이외의 비용을 메꿀 정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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