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관할구역 149개 현 등 이재민 904만명 발생

[일간투데이 류재복 중국전문기자] 중국 북부 지역은 폭우로 200명이 넘는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하고 남부 지역은 40도를 넘는 폭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 중앙방송(CCTV)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허베이성(河北省) 민정청은 “최근 11개 관할구역 149개 현(县)과 딩저우시(定州市) 등 지역에 이재민 904만명이 발생하고 30만8900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자연재해로 인해 114명이 죽고 111명이 실종됐다”며 “주택 5만2900채가 무너지고 15만5000채가 파손을 입었으며 723만5000헥타르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는 등 직접적 경제손실 규모가 153억9300만위안(2조622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싱타이(邢台) 지역에서는 대형 홍수가 발생해 25명이 죽고 13명이 실종됐으며 103만4000명에 달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8만80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허베이성 외에도 베이징, 톈진(天津), 산시(山西), 네이멍구(内蒙古), 랴오닝(辽宁), 산둥(山东), 허난(河南) 등 지역에서 수백만명의 이재민과 수십명의 사망 및 실종자가 발생했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3일간 베이징, 톈진, 산시, 허베이 중부 및 동북부 등에서 200∼370㎜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특히 허베이 지역에는 최고 600∼692㎜의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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