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분간 임원과 대화…침묵 이어가다 예를 다해 추모하기로 하고 마무리

▲ 27일 신동빈 회장이 고 이인원 부회장 빈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다. 사진=공동취재단

[일간투데이 김수정 기자] 2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두 눈이 충혈된 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고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 9시37분께 장례식장에 들어선 신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조문했다.

신 회장은 영정앞에 추모 묵상한 후 별실에서 상주인 이 부회장의 아들 이정훈 씨를 위로했다.

이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장레위원장인 소진세 롯데그룹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주요 임원들과 모여 앉아 한참동안 침묵이 이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장례위원장 등 사장단을 비롯 임원들과 대화가 있었고 침통한 분위기라 말들이 없었다"고 전했다.

40여분간 대화에서 신 회장은 고 이인원 부회장의 평소 성품과 가르침에 대한 참석자들의 이야기를 주고 들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어 빈소마련 과정과 장지에 대한 의논 등이 있었고 유족의 의사를 존중해 모든 예를 다해 추모하기로 하고 자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고 이인원 부회장의 장례는 그룹장으로 5일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오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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