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比 어음·수표 결제 6.6%↓·이체 11.9%↑
편의점·홈쇼핑 이용에 신용카드 결제 증가폭 확대

[일간투데이 강태현 기자] 올해 상반기 수표와 카드 등 현금이 아닌 지급수단으로 진행한 결제 규모가 10%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8일 '2016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중 현금 이외의 지급수단에 의한 결제금액(일평균 374조원)이 금융기관의 거액자금이체 확대와 지급카드 이용 보편화 등으로 전년동기(일평균 338조1000억원)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어음·수표 결제규모(2680조원)는 일평균 22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감소했으나, 계좌이체를 통한 결제규모(4경4985조원)는 일평균 34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중 지급카드 이용실적(370조원)은 일평균 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카드가 지난해 상반기 17.1%에 이어 높은 증가세(14.9%)를 유지한 가운데, 신용카드 이용실적의 증가세도 지난해 상반기 5.7%에서 올해 상반기 11.3%로 크게 확대됐다.

한은은 신용카드(일평균 1조6000억원)는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주유소 사용액이 8.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편의점(39.6%)과 홈쇼핑·인터넷 쇼핑(20.8%), 대중교통(10.3%) 등에서의 이용 확산과 국산신차 구매(16.5%) 확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체크카드(일평균 4041억원)의 경우 신용카드보다 높은 세제혜택 및 신용카드와 유사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으로 전년에 이어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중 지급카드 전체 이용실적에서 체크카드의 비중은 19.9%로 지난 2013년 상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억 1877만장으로 신용카드 발급장수 9404만장을 상회하고 있다.

한은은 체크카드 발급장수와 신용카드 발급장수가 비슷했던 지난 2013년말에 비해 체크카드 발급장수는 14.9% 증가한 반면 신용카드는 7.8%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반기중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일평균 결제건수는 2749만건, 166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9.2%, 19.0%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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