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 흡수 '댐퍼' 특허...기존 건물 내력벽 설치 가능

▲ 특허를 취득한 변위 증폭형 댐퍼 모형도. 자료=롯데건설

[일간투데이 천동환 기자] 롯데건설이 리모델링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높이는 변위 증폭형 댐퍼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댐퍼란 진동하고 있는 물체를 정지시키기 위해 운동에너지를 소산시키는 장치로, 건축물의 댐퍼는 지진 또는 태풍 등 외부에서 발생한 에너지로부터 진동이나 충격을 경감시키기 위해 사용된다.

이번에 롯데건설이 ㈜DRB동일 및 두산건설과 공동으로 개발한 변위 증폭형 댐퍼는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진동 에너지 흡수 장치로 건물의 손상을 크게 줄여 준다.

기존 장치에 비해 작은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내력벽을 철거하지 않고 건축계획을 유지할 수 있다.

기존 건축물에 신설 구조물을 끼워 넣는 형태로 구조체 내부의 상·하부 플레이트 사이에 설치된 변위 증폭기가 지렛대 역할을  함으로써 지진에 의한 수평방향 에너지를 소산할 수 있다.

수직 증축층 외에 기존 건축물의 내력벽 사이에도 손 쉽게 설치 가능하며, 건물에 요구되는 내진 성능에 맞춰 최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관계자는 "꾸준한 연구를 바탕으로 리모델링 또는 증축에 활용도가 높은 내진 기술을 확보했다"며 "개발된 댐퍼를 적극 활용해 튼튼하고 안전한 리모델링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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