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본격 사업 착수…국내 최대 규모

▲ 지난 9일 제로에너지 스마트도시 조성방안 연구보고회가 진행 중이다. 자료=행복청

[일간투데이 천동환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이충재)과 국토연구원(원장 김동주)이 지난 9일 '제로에너지 스마트도시 조성방안' 연구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 합강리 약 274만㎡를 제로에너지타운으로 건설하기 위한 이번 연구는 국토연구원이 주관하고, 행복청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동협력해 지난달부터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보고회는 제로에너지타운 개념 정립과 모델개발 및 계획방안 마련, 도시단위 조성방안 등 기본구상을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복도시는 세계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도시 구현을 위해 지난 2013년 '녹색도시 조성 종합계획'을 수립해,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73%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15%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전거도로와 방음터널, 주차장 등 다양한 도시 시설물을 대상으로 태양광을 설치하고, 지열 및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도입도 적극 추진 중에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제로에너지타운에는 하수 및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도시기반 순환형 복합 플랜트와 함께,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인프라에 열과 전기 에너지 믹스(Mix)개념을 도입한 에너지 효율화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제로에너지타운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올해 연말까지 기본구상을 완료한 후 연구결과를 활용해 마스터플랜 및 지구단위계획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제로에너지타운을 대표적인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시티로 조성해 해외수출 도시모델로 구현할 계획"이라며 "제로에너지타운 조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녹색모범도시로서의 행복도시 위상을 한층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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